필리핀-대만-베트남 잇따라 취항
강원 양양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2년 4개월 만에 재개됐다.
27일 강원도에 따르면 양양국제공항의 모(母)기지 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은 24일부터 필리핀 클라크필드로 주 2회 운항을 시작했고, 다음 달 20일부터는 주 4회로 증편 운항한다. 이어 8월에는 대만 타이베이를 주 2회, 9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을 주 3회 취항할 계획이다.
양양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2월 중단됐다. 첫 운항편인 24일 양양∼클라크필드의 탑승률은 60%였고,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운항하는 입·출국 항공편은 예약이 100% 완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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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공항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14일부터 강릉∼속초 시외버스가 공항을 경유한다. 또 공항 내국인 면세점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그동안 항공사와 지역 관광산업이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버텨온 만큼 이번 국제선 재개가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광상품 개발 및 공항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