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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서도 수억원씩 집값이 떨어지는 아파트 단지들이 나오면서 부동산 시장 하향세가 계속되고 있다. 반면 강남4구 중 서초구는 나홀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6월 셋째주(20일 기준) 서울 송파구(-0.02%)는 지난주(-0.01%)에 비해 더 큰 매매가격 하락폭을 보였다. 올해 누계로는 -0.07% 하락했다.
강동구(-0.03%)도 지난주(-0.02%)보다 더 하락세가 커지면서 올해 누계로는 -0.20%까지 떨어졌다. 강남구(0.00%)는 상승과 하락이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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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관계자는 “급격한 금리인상 부담과 경제위기 우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등 다양한 하방압력으로 매수세 및 거래 활동이 위축됐다”며 “서초구는 반포동 재건축이나 중대형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송파구는 문정·잠실·신천동 주요 아파트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아르테온’ 전용면적 59㎡는 지난 1일 12억8500만원(3층)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8월 14억6500만원에 같은 평형이 최고가 거래됐던 것을 고려하면 1억8000만원 낮은 수치다.
또 송파구 잠실동 ‘잠실 리센츠’ 전용 84㎡는 지난달 18일 22억5000만원(29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직전 최고가였던 26억원보다 3억5000만원 떨어진 가격이다.
반면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29.97㎡는 지난달 23일 68억원(19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또 다시 경신했다. 도곡렉슬도 지난달 25일 전용 134㎡에서 49억4000만원(18층)의 신고가 거래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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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정부의 부동산 대책 역시 대출 부분은 거의 정리가 되지 않았다. 오는 7월 DSR 3단계가 예정대로 시행을 앞두고 있는 등 규제 영향으로 조정기는 좀 더 이어질 것 같다”며 “서초 외 다른 지역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된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