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가 수익형 부동산시장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내 집 마련 대안으로 주거형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좋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건설사들이 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현대건설이 경기 과천에서 분양한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은 총 89실 모집에 12만4426건이 접수돼 평균 13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에 공급한 ‘더샵 송도엘라테스’도 144실 모집에 1만5077건이 몰리며 평균 10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오피스텔 뿐 아니라 지식산업센터와 생활숙박시설 등에서도 대형 건설사 브랜드를 단 상품들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한화건설 생활숙박시설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도 평균 청약경쟁률이 86.9대 1에 달했다. 충청권 내 최고 70층의 상징성과 ‘포레나’ 브랜드의 가치가 더해진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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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오피스텔, 생활형 숙박시설 가릴 것 없이 브랜드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미 지어진 브랜드 단지에 대한 주변 평가나 주민들의 입소문이 브랜드 선호도를 더욱 끌어올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