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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다시 한번 발사대에 올라서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세워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20일 오전 11시10분에 누리호를 발사대에 기립 및 고정시키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7시20분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출발해 오전 8시44분 발사대에 도착했다. 기존 발사 일정이었던 지난 15일과 비교해보면 발사대 이송 자체는 14분 정도 추가 소요됐으나, 기립 작업은 20분가량 일찍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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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우려사항은 기상 악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군은 구름이 다소 있으나 비가 내리지는 않고 있다. 다만 발사 당일인 21일 오전 60% 확률로 강수가 예고되어 있고, 오후에도 구름이 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호 발사되기 위해서 온도는 영하 10도에서 영상 35도, 습도는 25도 기준 98% 이하여야 하고, 지상풍은 평균 풍속 15m, 순간 최대풍속 21m를 넘어선 안된다. 또 비행 경로 상에 번개 방전 가능성도 없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21일 오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누리호에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하고, 같은 날 오후 발사관리위를 다시 열어 기술적 준비상황·기상상황·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한 뒤 누리호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할 계획이다. 기상 악화 등이 없다면 예정대로 21일 오후 4시 발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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