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RM © News1
그룹 방탄소년단 RM(28·김남준)이 단체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여러 의견이 나오자 직접 입장을 밝혔다.
RM은 16일 새벽 팬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방송이 나가고 연락을 데뷔 이래 가장 많이 받았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보내주신 캡처들과 기사 제목들을 보니 해체라던가 활동 중단, 선언 등의 자극적이고 단면적인 키워드들이 참 많더라”며 “이럴 줄 몰랐던 것도 아니고 각오하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역시나 참 씁쓸하다, 저희가 울고 짜는 방송까지 풀로 시청해주시고 의견을 남겨주시길 바라는 것도 아니었지만…”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정서는 그동안 인터뷰에서 수십, 수백 번도 더 받았던 질문이지만 참 무어라 말 몇마디로 형언하기가 어렵고 힘이 든다”라며 “무튼 그 특별함을 아무런 댓가없이 여태 교감해온 모든 팬분들께 하고싶은 고백이자 고해성사였다”고 설명했다.
RM은 “영상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옛 투 컴’(Yet To Come)이라는 노래 제목이 시사하듯 저희가 진실로 말하고 싶었던 것은 절대로 지금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라며 “제가 오열하는 장면만 캡쳐가 되고 계속 재확산이 돼서 역시나 괜한 객기를 부렸나 싶은 생각도 든다, 솔직하고 싶은 용기는 역시 언제나 불필요한 오해와 화를 부르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적었다.
그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희는 사실 2인데 1로 돌려말한 것이 아니다, 1을 1로써 얘기하고 그 과정에 있었던 모든 정서들을 용기와 눈물로 공유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저희를 아는 아미분들이라면 너른 이해를 해주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영상에서 저희가 말한 것이 전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국이나 태형이가 또 브이앱으로 잘 얘기해주었지만, 저희는 늘 방탄소년단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해 터놓고 얘기해왔다”라며 “다투고 토라졌던 적이 없지 않지만, 10-20대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해 어른으로 성숙해가는 서투른 시행착오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