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3일 오전 장애인 예산 확대를 요구하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해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장연 박경석 공동대표와 회원 등 40여 명은 이날 오전 8시 8분경부터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서울역, 회현역 등에서 휠체어를 탄 채 지하철 객차 출입문을 막아서며 시위를 벌였다. 이 여파로 4호선 상행선이 1시간 7분, 하행선이 1시간 3분가량 지연됐다. 이어 오전 11시경에는 서울시의회 앞 세종대로 횡단보도를 점거해 왕복 7개 차로 가운데 5개 차로의 차량 통행이 약 7분간 중단됐다.
박 대표는 “기획재정부에 장애인 예산 관련 실무자 면담을 계속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며 “면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20일 다시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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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호 기자 ji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