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100일간 화석연료를 수출해 930억유로(약 125조310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핀란드 소재 에너지·청정공기연구센터(CREA)는 1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은 개전 이래 100일간 러시아로부터 가장 많은 화석연료를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해당 기간 EU에 약 570억유로(약 76조8480억원)어치를 팔았으며 이는 전체 수출량의 6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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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중국,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프랑스 등이 러시아로부터 화석연료 수입량을 늘렸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그 결과 화석연료는 개전 이래 서방의 제재 속에서 러시아 금고를 메워주는 수출 효자 역할을 해왔다고 AFP는 전했다. 평균 수출가격도 지난해 대비 60%가량 올랐다.
러시아산 화석연료 수출 품목 가운데 원유가 460억유로(약 61조9445억원) 가장 많았고 파이프라인 가스, 원유제품,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이 뒤를 이었다.
라우리 밀리비르타 CREA 분석가는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기 위해서는 러시아산 화석연료 수출 금지 조치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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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