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일 오후 우크라이나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2.6.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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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장제원 의원이 권성동 원내대표와의 갈등은 없을 것이라며 이날 ‘민들레 모임’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장 의원은 정치인과 맺은 의리를 잘 지키고, 그래서 그 의리를 기반으로 한 얘기가 아닐까 (싶다)”며 “권 원내대표와의 의리도 끝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시 강남구 소재 서점 ‘북쌔즈’에서 열린 유승민 전 의원의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혀라’ 북콘서트 현장에서 뉴스1과 만나 ‘장 의원이 민들레 모임에서 빠지면 이 대표가 언급한 당내 사조직 우려가 불식되겠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앞서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친윤(親윤석열)계 주축으로 만들어진 민들레 모임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A brother is a brother, 한 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라며 “윤석열 정권에서 성동이형과 갈등은 없을 것이다. 저는 권 대표의 진정성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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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당 대표 취임 1년이 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난 1년은 저한테는 노력을 많이 했던 한 해이기도 하고 또 아쉬움이 많았던 한 해이기도 하고 또 여기 계신 분들은 여러 가지 다른 아쉬움들이 있었을 한 해였을 것”이라며 “그런데 이게 항상 사이클을 탄다. 아쉬운 1년이 있으면 또 행복한 1년이 있는 것이고 그 다음에 또 어느 순간 노력한 것을 항상 보상받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항상 여러분이 바라는 방향으로, 정치가 바뀌기 기대하는 방향으로 노력을 하다 보면 빛을 본다는 확신을 갖고 있고 저는 그 길에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와 유 전 의원은 ‘매우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 후 유 전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2017년 바른정당을 창당했고, 이때 이 대표도 유 전 의원을 따라 새누리당을 탈당하는 등 정치적 동지의 길을 걸어왔다. 두 사람은 지난 2020년 총선 전 현 국민의힘인 미래통합당과 합당해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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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