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천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2.6.1/뉴스1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800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2020년 4월 40억2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뒤 24개월 만에 적자 전환했다. 전년 동월에 비하면 2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를 살펴보면, 4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29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20억달러 줄었다.
광고 로드중
지난 4월 통관 기준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Δ석유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73.2% 늘었으며 Δ철강제품이 21.5% Δ반도체가 15.6% Δ화공품이 13.3% 증가했다.
자료=한은. © 뉴스1
자료=한은. © 뉴스1
서비스수지는 5억7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1억3000만달러의 적자를 냈었다. 하위 항목인 운송수지가 높은 수출 화물 운임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11억1000만달러 확대된 결과다.
본원소득수지에선 32억5000만달러 적자를 내며 전년 동월에 비해 적자폭이 6억7000만달러 줄었다. 배당 지급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시기인 4월 들어 배당소득수지는 38억2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적자폭은 13억4000만달러 축소됐다.
광고 로드중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57억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8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2억달러 늘었다. 2020년 4월 이후 25개월 연속 증가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6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화 전망 등으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감소한 반면 채권 투자는 증가폭을 확대했다.
다만 한은은 경상수지가 다음달 흑자로 다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광고 로드중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발표한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상수지가 50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4월 흑자 규모는 총 153억1000만달러다. 남은 5~12월 346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야 연간 500억달러 흑자 달성이 가능한데 , 이에 대해선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을 내놨다.
김 금융통계부장은 “올해 500억달러 흑자를 내려면 올해 5~12월 남은 기간 월평균 43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보여야 한다”며 “5월 전망치가 전제한 조건, 이를테면 국제유가 등의 요인을 반영해서 전망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