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8일까지 유럽 출장… 네덜란드 업체 ASML 방문해 반도체 장비 확보부터 챙길듯… M&A 성사 위해 기업 찾을수도 NXP-인피니온 등 방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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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7일부터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선두인 메모리반도체 분야는 물론이고 팹리스(반도체 설계)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만큼 이 부회장이 반도체 관련 현안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영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7일부터 18일까지 네덜란드를 포함한 유럽 국가를 방문한다. 이 부회장이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서는 건 지난해 12월 중동 방문 이후 6개월 만이다. 이 부회장은 유럽 출장 기간 동안 반도체 공급망을 점검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인수합병(M&A) 관련 움직임이 구체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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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이 부회장이 M&A 성사를 위해 직접 기업을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올해 1월 ‘CES 2022’ 현장에 이어 지난달 삼성호암상 시상식에서도 삼성전자의 M&A와 관련한 ‘좋은 소식’이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밝히며 M&A 성사가 머지않았음을 시사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앞으로 있을 반도체 투자 방향에 걸맞은 기업들을 눈여겨보고 있을 것”이라며 “유럽 출장을 통해 유럽 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기회도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