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대구의 낮 기온이 31도를 넘으며 초여름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달서구 테마파크 이월드로 체험학습을 온 학생들이 바닥분수 물줄기 사이를 뛰어다니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2.5.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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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폭염일수는 평년의 10.5일보다 많고 지난해 12일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명인 UNIST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는 24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기후변화와 폭염예측의 이해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교수는 폭염연구센터 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 교수 설명은 국제 기후와 국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다. 이 교수 분석 등을 토대로 기상청은 전날(23일) 3개월 기상 전망을 통해 7~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가능성이 80%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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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북극 해빙의 감소와 한반도 여름철 영향 증대,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 변동 등도 폭염일수 증가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지난 2018년과 같은 기록적 폭염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 교수는 열대 태평양 라니냐가 유지될 경우 한반도 여름철 기온은 상승이 제한적일 수도 있다고 봤다. 이 교수는 “현재까지 북극해빙이 많이 녹지 않았다. 용융이 가속화되는 게 6월쯤이라 예단하기엔 섣부르다”고 했다.
이밖에도 라니냐 시기엔 태풍 영향이 더 강해지는 추세 또한 폭염일수 증가를 가로막을 가능성도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