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7년 만에 두자릿수 탈삼진, 5회엔 공 9개로 3타자 연속 삼진 NC와 3연전 첫경기 7-0 승리로 5승째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에 이대호, 4타수 3안타 2타점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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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의 선발 박세웅(27·사진)이 프로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한 경기 두 자릿수 삼진을 잡아내며 팀의 연패 사슬을 끊었다.
박세웅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안방경기에서 8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7-0 완승을 주도했다. 박세웅이 한 경기 10탈삼진을 기록한 건 2015년 데뷔 이후 처음이다. 시즌 5승(무패)째를 수확한 박세웅은 김광현(SSG), 반즈(롯데)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도 종전 1.47에서 1.21로 낮췄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최근 4경기 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박세웅은 이날 빠른 속구와 변화구를 다양하게 섞어 던지며 NC 타자를 봉쇄했다. 전체 109구 중 가장 많이 던진 속구(39개)의 최고 시속은 151km를 찍었다. 변화구는 슬라이더(29개)와 커브(22개), 포크볼(19개)을 고르게 나눠 던졌다. 특히 5회에는 이명기 노진혁 오영수 세 타자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한 이닝 최소인 9개의 공으로 3삼진을 잡아낸 것은 리그 통산 8번째로 드문 기록이다. 롯데 선수 중에는 박세웅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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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번 주 첫 경기에서 박세웅이 자기 몫을 해줬다. 지난주 힘들었는데 오늘부터 분위기를 전환하게 됐다. 타격도 전체적으로 활발하게 터져 줬다”고 평가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