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일 “남북 간에 대화 재개와 함께 비핵화와 평화의 제도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퇴임 연설에서 “평화는 우리에게 생존의 조건이고, 번영의 조건”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임기 내 공을 들였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완성을 보지 못하고 윤석열 정부에게 과제를 물려준 것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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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것은 우리의 의지와 노력이 부족한 탓 만은 아니었다”며 “한편으로 우리의 의지만으로 넘기 힘든 장벽이 있었다. 우리가 넘어야 할 벽”이었다고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단합된 힘으로 일본 수출 규제를 극복해 낸 점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로 인한 위기를 온 국민의 단합된 힘으로 극복해 낸 것도 결코 잊을 수 없다”며 “우리는 소·부·장 자립의 기회로 삼았고,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의 침체 속에서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도 우리 제조업이 가진 세계적인 경쟁력 덕분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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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