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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현충원·효창공원 참배…“더 당당한 대한민국으로”

입력 | 2022-05-09 09:42:00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임정 요인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국립현충원과 효창공원 내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임기 마지막 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헌화와 분향을 마친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더 당당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습니다. 2022. 5. 9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2017년 5월 10일에도 현충원을 찾아 방명록에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을 적은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현충탑 방명록을 작성한 뒤 박수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작성한 방명록. 뉴시스

이날 참배에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현 정부 국무위원들과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 참모진이 함께했다. 참배를 마친 문 대통령은 현충문 밑에서 모든 국무위원들과 악수하며 “고생 많으셨다”고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어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으로 이동해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했다. 효창공원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 등 독립운동가 8인의 묘역이 조성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참배일정 중 마지막으로 임정 요인의 묘역에 참배한 뒤 떠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이후 청와대로 복귀해 오전 10시 퇴임 연설을 할 예정이다. 국민통합을 주제로 한 퇴임 연설에는 5년간 축적된 성과 위에서 차기 정부의 발전·계승을 당부하는 제안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오후에는 마지막 공식 외교 일정 두 건을 소화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을 면담하고, 이어서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부주석을 접견한다.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 문 대통령은 오후 6시 김 여사와 함께 청와대 본관을 나와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마지막 퇴근길에 나선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