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고려인센터 앞에 모인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고려인 동포들. 광주고려인마을은 광주에 안착한 동포들의 정착을 위해 새벽인력시장 일자리 우선 지원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광주고려인마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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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피해 광주에 온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고려인마을이 취업지원에 나섰다.
8일 광주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 마을은 지난달부터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광주에 안착한 고려인 동포 난민의 조기 정착을 위해 인근 하남·평동산업단지, 인력시장 일일근로자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난민동포 100여 명의 희망 직종을 파악한 뒤 취업을 알선하는 한편 여성 난민 동포가 안심하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보육도 지원하고 있다.
광주와 전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인력 입국이 제한돼 인력난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농어촌 일당이 7만∼10만 원이었으나 현재는 15만 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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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야 광주고려인마을 대표는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 난민 대부분은 농업에 종사했던 경험이 있어 농촌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동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취업뿐 아니라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