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7시 30분경 문재인 대통령의 새 보금자리인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모습. 양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5000명 넘는 환영인파 예상, 본격 ‘경호 모드’
8일 오전 7시 30분경 문 대통령의 새 보금자리가 될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검은 옷을 입고 손에 가방을 든 경호처 경호원이 경호동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경호동 앞에서는 또 다른 경호원이 사저 앞을 오가는 사람들을 예의주시했다. 경호 인력이 이 같이 배치된 모습은 6일까지도 보이지 않았다.8일 검은색 옷을 입은 경호원이 손에 큰 가방을 들고 문재인 대통령의 양산 평산마을 사저 경호동으로 들어가는 모습. 양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또 10일 문 대통령 지지 성향 단체인 개혁국민운동본부 30명이 평산마을 회관과 평산삼거리에서, 반대 성향 단체인 정의로운사람들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155명이 평산마을 등지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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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귀향길, 경찰 연도경호 준비 ‘총력’
경찰은 4~6일 현장대응력 강화를 위해 모의훈련(FTX)을 했고, 대통령이 내려오기 하루 전날인 9일 한 차례 더 훈련할 예정이다.문 대통령은 10일 KTX를 타고 KTX울산(통도사)역에 내린 뒤 13km가량을 차로 이동해 평산마을 사저에 입주하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행사 일정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지만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울산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관할인 울산경찰청이 울산역 주변 경호와 연도 경호를 한다. 울산경찰청은 경호요원 88명을 투입한다. 근접해 대통령의 신변보호 업무를 맡는 1선(안전구역) 경호에는 경찰 기동대가 40명 배치된다. 역사 내부 순찰과 안전을 통제하는 2선(경비구역) 경호에는 25명, 역사 외곽을 경계하는 3선(경계구역) 경호에는 20명이 투입된다.
문 대통령은 울산역 승차장에서 준비된 차량을 타고 사저로 이동한다. 이동 경로는 9일 열리는 대책회의에서 결정된다. 관제센터는 대통령 차량이 멈추지 않고 지나가도록 교차로 신호를 제어한다. 경호차량 2대가 대통령이 타는 차량 앞뒤로 배치된다. 경찰은 순찰차 2대를 대통령이 탄 차량과 경호 차량 앞뒤에 배치해 에스코트한다. 문 대통령이 사저에 도착하면 연도경호 임무는 경남경찰청으로 이관된다. 경남경찰청은 이날 사저 인근에 5개 중대를 배치한다.
경찰과 양산시가 문재인 대통령 사저 방문객들을 위해 마련한 임시주차장(통도환타지아 주차장)의 모습. 방문객들은 임시주차장에서 25분 정도 걸어야 사저에 도착할 수 있다. 양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양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