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인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 유니폼이 전세계 스포츠 기념품 중 역대 최고가인 112억원에 팔렸다.
영국 매체 ‘BBC’는 6일(한국시간) “마라도나가 ‘신의 손’ 경기에서 입었던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유니폼이 소더비 경매에서 710만파운드(약 112억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198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8강 잉글랜드전에서 후반 6분 크로스를 손으로 밀어 넣어 논란이 됐다. 이후 마라도나는 “나와 신의 손이 함께 만들어낸 골”이라며 핸드볼을 인정했고 이후 이 골은 ‘신의 손’으로 불리게 됐다.
광고 로드중
BBC는 “당초 이 유니폼의 가격은 400만파운드(약 63억원) 정도로 예상됐지만 세상이 매긴 가치는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이전까지 스포츠 유니폼 중 가장 높은 거래가를 기록한 건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전설 베이브 루스의 야구 저지로, 440만파운드(약 70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아울러 스포츠 관련 기념품 중 가장 비싼 가격은 1892년에 작성된 올림픽 선언문의 700만파운드(약 110억원)였는데, 마라도나의 유니폼은 이마저 넘어섰다.
경매 총 책임자인 브람 바흐터는 ”이번 경매로 마라도나의 ’신의 손‘ 유니폼이 지구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포츠 기념품이라는 것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