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13구’ 자크 오디아르 감독 ‘디판’으로 황금종려상 받은 거장 자아 찾아가는 4명의 일상 담아
영화 ‘파리, 13구’의 한 장면. 모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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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도시로 손꼽히는 프랑스 파리가 흑백영화에 담겼다. 다음 달 12일 개봉하는 영화 ‘파리, 13구’를 연출한 자크 오디아르 감독(70·사진)은 최근 화상 인터뷰에서 “파리는 아름답지만 박제된 도시이기도 하다. 가장 파리 같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흑백영화를 택했다”고 말했다.
오디아르 감독은 2015년 프랑스 이민자의 삶을 다룬 영화 ‘디판’으로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2009년에는 ‘예언자’로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파리, 13구’는 강력범죄를 주로 다룬 전작들과 결을 달리한다. 파리에서도 인종·문화적 다양성이 두드러지는 13구를 배경으로 20, 30대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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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원작은 미국 작가 에이드리언 토미네의 ‘킬링 앤드 다잉’ 등 3편의 단편 그래픽 노블이다. 각본에는 2019년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칸 영화제 각본상을 받은 프랑스의 또 다른 거장 셀린 시아마 감독(42)이 참여했다. 프랑스 선후배 거장이 만나 빚어낸 작품이어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과 실제 자신 사이에 괴리가 있는 인물들이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영화입니다. 배우들과 행복하게 찍은 작품인 만큼 한국 관객들도 제가 이 영화를 찍을 때 느꼈던 기쁨을 함께 느꼈으면 합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