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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식’ 없었던 김일성 생일… 北, 불꽃놀이-대규모 공연

입력 | 2022-04-16 03:00:00


북한이 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 110주년을 맞아 신형 전략무기를 동원한 대규모 열병식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북한은 태양절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었던 2012년(100주년)과 2017년(105주년)에 열병식을 실시한 바 있다. 다만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에서 대규모 병력이 집결해 열병식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한미 당국은 북한의 열병식 ‘디데이’가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식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열병식 대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이날 오후 7시부터 태양절을 기념하는 대규모 야회(夜會)와 공연, 불꽃놀이 등을 진행했다.

북한은 전날부터 조명축전(빛축제)과 경축무도회를 진행하고 김일성 기념우표를 발행하는 등 태양절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 올해가 김일성 생일 정주년인 데다 북한이 주민 내부 결속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축식 관람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날 북한 조선중앙TV 중계화면에 김 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의 공식집권 10주년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