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공격에 계속 관심을 갖고 있다고 영국 국방부가 평가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상황 최신 정보 보고를 통해 “지난 12일 푸틴 대통령의 연설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계속된 관심을 강조했다며 ”러시아군이 공격 재개 준비 일환으로 우크라이나군을 공습 중“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2일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평화 회담이 막다른 길에 달했다며, 러시아 군사작전을 애초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하겠다고 밝혔었다.
영국 국방부는 ”크라마토르스크와 코스티안시니우카는 유사 폭력 수준에 버금가는 러시아군 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크라마토르스크는 러시아군이 지난 8일 피난민이 모여 있는 기차역을 폭격한 지역이기도 하다.
또 ”광범위한 미사일 및 공습과 공격을 위한 병력 집중 노력은 전통적인 러시아 군사 원칙으로의 복귀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상당 수준의 병력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가 마리우폴 방어를 위해 계속 노력 중이며, 상당수의 러시아 군대와 장비를 묶어두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가 동부 공세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돈바스 지역 주민을 동원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또 러시아군이 동부 국경에서 부대를 계속 확장 중이며, 탄약을 보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24시간 동안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에서 러시아 공격을 8차례 저지했다고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