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키우는 트렌드서 역발상 초고화질 세컨드 TV 수요 충족 가격 179만원, 온라인으로 판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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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42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TV를 출시한다. 화면이 크면 클수록 선호하는 TV 시장의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에 역행하는 제품이다. LG전자는 고화질로 게임을 즐기길 원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올레드TV를 꺼내들었다.
LG전자는 42인치 ‘올레드 에보’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네이버쇼핑(20∼26일), LG전자 온라인브랜드숍(OBS)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179만 원이다.
LG전자는 2020년 48인치 올레드TV를 선보인 데 이어 두 번째로 40인치대 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42인치 올레드TV 화면에 4K 해상도를 구현해 대형은 아니더라도 초고화질을 원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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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품은 거실에 두고 사용하기보다는 책상 위에 올려 놓고 게임 등을 하기에 적당한 크기다. 기존 올레드 에보 TV에 적용돼 온 ‘5세대 인공지능(AI) 알파9 프로세서’ ‘화질 알고리즘’ 등을 모두 적용해 높은 화질을 갖췄다. 또 게임 장르별 최적의 화질 설정을 도와주는 게이밍 보드와 다양한 그래픽 호환 기능도 제공한다.
실제로 ‘게이밍족’을 중심으로 42인치 올레드에 대한 관심이 크다. LG전자는 부산 광안리에서 운영 중인 게임 체험 공간 ‘금성오락실’에서 42인치 올레드TV를 체험하려는 고객의 예약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40인치대 올레드TV 출하량은 147만3500대로 지난해(94만9000대) 대비 5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