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3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4.13/뉴스1
방역당국이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계획을 13일 밝힌 가운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백신을 독감(인플루엔자)처럼 매년 1회 접종하게 될 지에 대해 “아직 인플루엔자와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정 청장(예방접종대응추진단 단장)은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기준 관련 브리핑에서 향후 접종계획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청장은 “인플루엔자 백신은 예방효과의 지속기간을 6개월 정도로 보고 있다. 유행 시작 전인 10월에 접종을 시행해 연 1회 접종을 진행한다”며 “인플루엔자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변이 바이러스를 모니터링해 그해 유행할 바이러스 종류 균주를 지정해 매년 백신을 변경해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도 인플루엔자처럼 유행 양상이 더 고정화되면 거기에 따라 접종 계획도 변경될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 청장은 또 중증화율·치명률이 낮은 40대 이하의 3차 접종 독려 필요성에 대해서는 “3차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중증·예방효과가 96% 감소시킨다”며 “여전히 예방접종은 중요하고 3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