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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동안 10명 중 3명이 AI(인공지능) 서비스를 한번 이상 이용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3~9)와 60대 이상 고령층의 인터넷 이용률도 지난 5년간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7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2명 중 1명꼴로 스마트폰 등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13일 발표한 ‘2021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32.4%가 스마트홈·자율주행·맞춤형 콘텐츠 추천·AI 스피커 와 같은 AI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AI 서비스에 편리함과 신뢰를 느낀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아·고령층 인터넷 이용률 5년 새 크게 증가…‘카톡, 유튜브’ 주고받는 60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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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과 2021년 유아와 고령층의 인터넷 이용률을 비교해보면 3~9세 연령대의 경우 83.9%에서 92%로 8.1%포인트 증가했다. 60대는 82.5%→94.5%로 12%포인트, 70대 이상은 31.8%→49.7%로 무려 17.9%포인트 급증했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연령층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비대면 서비스 활용 빈도가 증가한 영향도 크지만, 특히 고령층의 경우 정부나 지자체의 ‘맞춤형 스마트폰 보급’ 등 지원이 적극 추진되고 유튜브·소셜네트워킹(SNS), 인터넷쇼핑 이용률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인터넷 서비스 활용처는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60대 이상은 동영상·SNS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층의 2020~2021년 인터넷쇼핑 이용률 추이도 60대 31.4%에서 41.2%로, 70대 이상은 14.7%에서 23%로 확실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인터넷뱅킹은 인터넷쇼핑 수준은 아니지만 60대 0.6%포인트, 70세 이상 2.3%포인트 소폭 증가했다.
◆국민 과반, 비대면 서비스 일상서 경험…중장년 인터넷 경제활동 증가 추세
코로나19 이후 대다수 국민들이 QR코드(86.7%), 무인 주문(72.1%), 배달앱(63.5%) 등 비대면 서비스를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 대중교통 예매(44.8%), 원격교육(38.2%), 화상회의·원격근무(17.5%), 비대면 공연·전시(10.2%)의 경우 상대적으로 이용 경험은 낮지만 그에 비해 필요성을 높게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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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주식 등 금융상품거래(24.5%, 10.5%p↑)도 30대의 증가폭(35.3%, 16.9%p↑)을 바탕으로 크게 늘었다.
◆AI 서비스 이용 경험자 32.4%…주거편의·미디어·교통 등 분야서 활용
이번 실태조사에 새로 추가된 AI 서비스에 대한 인식 및 이용 경험 조사에 따르면 AI에 대한 국민 인식은 긍정적인 쪽에 가까웠다. 조사 결과 AI 서비스를 ‘일상생활을 편리(65.5%)’하게 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61.8%)’로 평가하는 등 긍정적(59.9%) 인식이 높았다.
AI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국민은 32.4%로, 특히 ▲스마트홈을 비롯한 ‘주거편의’(12.6%) ▲맞춤형 영상 추천과 같은 ‘미디어’(11.3%) ▲자율 주행 시스템으로 대표되는 ‘교통’ 분야(9.5%)에서 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G를 통한 인터넷 접속률(31.5%, 14.7%p↑), 웨어러블 기기 보유비율(8.0%, 3.9%p↑)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비율(37.8%, 2.5%p↑)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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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 2만5144가구 및 만 3세 이상 가구원 6만3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