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도심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1월 15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세종대로에 경찰 차벽이 설치돼 있다. 2022.1.15/뉴스1 © News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13일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경찰이 서울 도심권에 차벽을 설치할 예정이다.
1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앞서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와 율곡로, 내자·적선 교차로 일대에 차벽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종로구 일대에 경력 3000여명을 배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13일 오후 3시부터 예고된 민주노총 결의대회 대비 차원이다. 윤석열 차기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해 온 민주노총은 종로구 통의동에 사무실을 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일대에서 약 1만명 규모의 집회를 예고했다.
13일 오후에는 민주노총 결의대회뿐 아니라 여의도 일대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의 전국농어민대회가 예고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종로구 도심권(9곳)과 여의도권(3곳)에 총 12곳의 임시검문소를 설치해 집회참가 목적 차량의 진입을 차단할 계획이다.
집회 상황에 따라 도심권에서는 종로, 세종대로를 통과하는 지하철이나 노선버스이 무정차 통과하거나 우회하는 교통통제가 실시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8일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금지를 통보했으나, 민주노총은 ‘정치방역’이라 반박하며 강행 의사를 밝혔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11일 “공공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판단하고 거기에 따라 조치를 할 계획”이라며 “인원이 1만명이든, 얼마든 상황에 따라 대응하고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