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12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 처리를 앞두고 “국민을 위해서 또 미래를 위해서 현명한 결정을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간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긴 하루가 될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같은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검수완박’ 입법의 당론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이에 김 총장은 전날 ‘검수완박’ 강행 처리와 관련해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 어떤 책임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퇴 불사’ 의사를 밝혔다.
김 총장은 국회 방문 계획에 대해선 “일단 의원총회를 진행한다고 했으니 지켜보는 게 도리”라며 “의원총회에서 현명한 결정을 해주실 것으로 고대하고 또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론으로 채택시 추가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켜보자”는 말만 남겼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