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김아랑, 곽윤기 등 선수들이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한 출국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4.3/뉴스1 © News1
한국 대표팀은 8일부터 10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22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선수권은 한 시즌을 마무리 하는 경기다. 올림픽 다음으로 큰 대회로 꼽힌다.
이번 세계선수권에는 남자 대표팀은 곽윤기(고양시청), 이준서(한국체대), 김동욱(스포츠토토·이상 개인전-단체전 출전), 박인욱(대전체육회), 한승수(스포츠토토·이상 단체전 출전)이 출전한다.
여자 대표팀은 심석희,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 이상 개인전-단체전 출전), 서휘민(고려대), 박지윤(한국체대·이상 단체전 출전)으로 엔트리가 꾸려졌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1위를 차지한 최민정이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2.2.17/뉴스1 © News1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소 뒤숭숭하다.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 황대헌(강원도청)과 베이징 대회에 출전했던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세계선수권 출전이 무산됐고, 여자 대표팀의 이유빈(연세대)도 컨디션 문제로 빠졌다.
심석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000m 결승전 당시 최민정(성남시청)을 향한 고의 충돌 의혹과 최민정, 김아랑(고양시청) 등을 향한 험담 파문이 터지면서 지난해 말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심석희는 스포츠공정위원회(징계위원회)로부터 지난해 12월21일 선수 자격 정지 2개월이라는 징계를 받았고, 이로 인해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당시 심석희는 징계 결정 과정에서 동료 선수들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동료들은 사과를 받지 않았다.
이후 2월21일 징계를 마친 심석희는 지난달 2일 진천선수촌에 입소, 대표팀에 복귀했다. 이후에도 심석희의 합류를 두고 최민정 측이 “접근을 막아달라”고 하는 등 불편한 목소리도 나왔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과 심석희 등 선수들이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출국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2.4.3/뉴스1 © News1
최민정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남자부는 황대헌이 없지만 베테랑 곽윤기 등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세계선수권에는 2022-23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도 걸려있다.
빙상연맹은 세계선수권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거둔 남녀 선수 1명씩에게 선발전 결과와 관계 없이 다음 시즌 태극마크를 부여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