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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암살 피하려 대역 세웠다…함께 살며 걸음걸이도 훈련”

입력 | 2022-04-04 17:40:00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암살 위험에 대비해 대역을 내세웠다는 의혹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 데일리스타 등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실패의 책임을 물어 군 수뇌부 장성 8명을 해임하고, 이로 인한 군 내부 동요를 의식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푸틴과 닮은 대역은 푸틴이 움직일 때 ‘미끼’로 사용된다. 또 이 대역은 푸틴의 대통령 관저에 함께 살고 있으며, 푸틴과 걸음걸이마저 같도록 훈련받았다.

소식통은 “푸틴이 그의 안전에 대해 편집증적으로 집착한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며 “(대역을 내세운 것은) 그가 현재 생명에 대한 위협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예시”라고 했다.

이어 “경호팀은 그의 음식이 안전한지 매번 확인하고, 경호팀 승인 없이는 아무도 푸틴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푸틴이 몇 달 안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는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쿠데타가 일어난다고 하더라고) 러시아 당국이 이 사실을 인정할지는 미지수”라고도 했다.

앞서 지난 2일 다수의 외신은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프로엑트의 보도를 인용해 푸틴이 갑상선 문제로 최소 2차례 이상 수술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프로엑트는 공개된 정부 문서를 분석해 2016년부터 4년간 갑상선암 전문의 예브게니 셀리바노프가 166일간 35차례 푸틴 대통령의 관저를 방문했다는 점을 해당 주장의 근거로 들었다.

지난달 23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군인 7000~1만5000명가량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일 우크라이나 외교 당국은 러시아군 사망자가 1만8000명 이상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