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중학교 운동장에 차를 몰고 들어가 빙글빙글 돌며 천연잔디를 훼손하고 사라진 운전자를 경찰이 쫓고 있다.
충북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1시 40분경 충주시 호암동 예성여중 운동장에 흰색 승용차가 들어와 운동장에 깔린 천연잔디를 훼손했다.
학교 폐쇄회로(CC)TV에는 승용차가 운동장을 빙빙 돌면서 잔디에 바퀴 자국을 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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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3분 여가 지난 후 차는 유유히 운동장을 빠져나갔다.
이런 일은 1주일 전에도 있어, 학교 측이 차량의 출입을 막는 구조물을 설치했는데도 또 같은 일이 발생했다.
학교 체육부 관계자는 “굉장히 아끼는 잔디 구장이다. 원상태로 돌아가려면 3년 이상 걸린다”며 망연자실해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문제의 차량이 렌터카임을 확인하고 용의 차량을 특정해 운전자 신원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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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