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TV 캡처
“지구에서는 문제가 있지만, 궤도에 함께 있는 우리는 한 팀입니다.”
러시아 우주비행사 안톤 슈카플레로프(50)는 29일(현지 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 TV로 중계된 국제우주정거장(ISS) 지휘권 이양식에서 ISS 열쇠를 미 우주비행사 토머스 마시번(62)에게 넘기며 이렇게 말했다. 지구에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미국이 대립하고 있지만 우주에서는 양국 평화와 우정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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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플레로프를 태우고 30일 지구로 돌아온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 MS-19호에는 미국인 우주비행사 마크 반데 하이(56)도 함께했다. 미 육군 대령 출신인 반데 하이는 미국인 ISS 최장 체류 기록을 세웠다. 그는 지난해 4월 ISS에 도착해 355일 동안 머물며 임무를 수행했다. 이 기간 지구를 5680바퀴 돌며 2억4000만㎞를 비행했다. 이전 미국인 최장 체류 기록은 전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58)가 세운 340일이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