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에 체류하는 외국 소유 항공기를 러시아 항공사가 압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는 서방의 제재로 타격을 입은 러시아 항공사가 외국 항공기를 이용해 국내선을 운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항공산업 지원을 위한 조치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서명한 이 법에 따라 러시아 항공사들은 자국 내 영업을 중단한 항공사들이 임차한 항공기를 가져다가 운항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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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이번 움직임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 항공기의 영공 진입을 금지한 데 따른 대응 조치다.
앞서 미국 연방항공국은 러시아인이 소유·인증·운용·등록·전세·임대·통제하고 있는 모든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전역을 포함해 최소 36개국이 러시아 항공기의 영공 진입을 금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