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해 12월13일 오후 서울 강북구 미아동 미아 4-1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을 찾아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1.12.13/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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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해 부동산 정책을 함께 설계할 전망이다.
14일 서울시와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전날 오 시장과 통화에서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진지한 접근과 해법이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윤 당선인이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서울시 공무원을 파견받았으면 한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주택 정책에 대한 현장 경험이 가장 많은 만큼 새 정부 정책 방향 결정에 함께 참여한다는 취지”라며 “아직 파견 대상자가 누구인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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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인수위에 공무원을 파견하는 것은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 인수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서울시 국·과장급 공무원 5명이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법무행정분과, 사회교육문화분과, 투자유치TF, 과학비즈니스TF 등에 파견됐다.
김병일 당시 경쟁력강화본부장과 장석명 정책기획관이 전문위원으로 파견됐고, 윤한홍 기획담당관과 조상명 시민고객담당관, 김홍기 청소년정책담당관이 실무위원으로 파견됐다. 이봉화 여성가족정책관은 사회교육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위촉된 후 명예퇴직했다.
다만 서울시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을 지낸 뒤 곧바로 대통령에 당선됐기 때문에 지금 상황과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번에는) 서울시의 주택 정책 경험과 노력이 인수위 과정에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