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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 유권자들의 투표 독려가 이어지고 있다. 양당 후보의 지지율 접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 열기가 온라인에까지 불붙는 양상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2030세대 유권자를 중심으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투표 참여 운동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2030세대가 온라인에서 사전 투표 인증 및 본투표 독려 활동을 전개한다는 것이다.
이날 기준 트위터·인스타그램 등 SNS에 등록된 사전투표 인증, 투표참여 이벤트 게시글은 수십만 건에 이른다. 네티즌들은 ‘투표합시다’, ‘나를 위해 투표하자’ 등 해시태그를 달고 각 지역 투표소 등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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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유권자를 대상으로 SNS에서 투표 독려 이벤트를 연 한 이용자는 “투표가 소중한 권리 행사임을 각인하고 싶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공개적인 곳에서 (투표를) 인증하면 더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벤트에 참여한 다른 이용자들도 “꼭 당첨되지 않더라도 다같이 투표한다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공감대가 형성된다”, “선관위보다 홍보가 잘 되는 것 같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막판 여론조사까지 접전을 벌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자들도 한 표라도 더 끌어오기 위해 온라인 상에서 발 벗고 나섰다.
윤 후보 지지자들은 여론조사에서 소폭 앞서왔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도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으면 안된다”, “정권교체를 위해 모두 투표장으로 가야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반면 이 후보 지지자들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가족, 친구들을 설득해서 투표장에 함께 가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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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이 같은 투표 열기가 오프라인으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투표를 촉진하는 공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대선 하루 전까지 유권자들이 최선을 다해 한 표 한 표를 긁어모으는 것”이라며 “온라인 상의 투표 독려가 꼭 투표장까지 이어지진 않겠지만 공적 논의가 확장되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