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등에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의 원전에서 포격과 전투가 벌어졌다며 민간 카메라가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출처: nexta_tv 트위터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州) 직할 도시 에네르호다르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 방사능 수치가 상승하는 것이 감지됐다고 AP통신이 익명의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원전 대변인을 인용해 방사능 수치가 올라가지 않았다고 상반된 보도를 냈다.
그는 원전 폭발시 그 피해가 체르노빌 사태 대비 10배나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대규모 원전이다.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생산의 4분의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서 포격이 있었다는 보고를 알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