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열린 ‘3.1 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 집중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3.1/뉴스1 © News1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명동 거리 유세에서 “지금 선거가 정말 팽팽한 접전이라고 한다. 저도 이런 선거를 처음 겪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곳 명동은 IMF 외환위기 때 금모으기 운동이 시작된 곳이고 민주화 운동의 심장부”라며 “특히 명동은 진보개혁 세력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유세를 했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서 ‘3.1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 집중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3.1/뉴스1 © News1
이 후보는 “증오와 갈등을 심는 분열의 정치, 보복과 정쟁이 횡행하는 구태 정치, 이런 과거 정치를 넘어서 국민을 통합하고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진정한 통합정치, 국민내각 대통합 정부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조금 전 우리 사회 원로 종교인들께서 국민통합을 위한 연합정부를 만들어달라고 제안했다. 적극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을 하겠다’는 말없이 정치보복을 공언하는 정치세력이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겠나”라며 “아무런 비전 없이 ‘심판만 하면 된다’, ‘저들(민주당)만 아니면 된다’고 정치하는 세력이 어떻게 미래를 만들겠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좋은 정책이면 ‘박정희 정책’, ‘김대중 정책’을 가리지 않겠다”며 “오로지 더 나은 국민의 삶을 위해 모든 정치세력의 힘을 합쳐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결과로 국민에 검증받는 합리적·미래지향적인 정치를 보여주겠다.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를 보러 온 서울시민들을 향해 “부동산, 집 문제로 너무 고생하고 있다. 우리의 부족함을 인정한다. 성찰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한다”며 “청년께 특히 죄송하다. 부동산 정책을 믿고 기다리다 ‘벼락 거지’가 됐다고 자조하는 분들 보면 가슴이 아프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며 “3월9일뿐 아니라 4~5일 사전투표도 있다. 저도 사전투표할 것인데, 전국 어디서나 아무 때나 할 수 있으니 사전투표해 주시고 안 하신 분들에게 전화·카톡 넣어서 투표를 권유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