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국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한국과 덴마크의 경기, 대한민국 팀킴 김경애와 김선영이 방송카메라를 보고 기뻐하고 있다. 2022.02.16. 뉴시스
팀 킴의 첫 공식일정은 19일 캐나다 프린스조지에서 열리는 여자컬링 세계선수권이다. 베이징 대회 은메달을 획득한 일본을 비롯해 스웨덴, 스위스, 캐나다 등 올림픽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팀들을 포함해 총 13팀이 참가한다. 김선영은 “올림픽 때 아쉽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보완해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영이 14일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리그 5차전 미국과 경기하고 있다. 대한민국 컬링 여자 4인조 ‘팀 킴’은 미국에 6-8로 패하며 2승3패를 기록했고 일본과의 6차전을 앞두고 있다. 2022.02.14. 뉴시스
김선영은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코로나19 이슈가 생겨 대회에 못 나가는 줄 알고 가슴이 철렁했다. 얼마 안돼 올림픽 출전은 지장 없을 거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러고 나니 남은 기간 동안 할 훈련이 걱정됐다”며 당시 여러모로 심란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홀로 격리된 팀원들을 생각해 서로 평소보다 더 많은 연락을 주고받으며 팀워크를 다졌다고 했다.
10일 오후 중국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라운드 로빈 대한민국과 캐나다 경기, 팀 킴 김선영이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2022.02.10. 뉴시스
그렇기에 4년 뒤 밀라노-코르티나 대회까지 완벽한 팀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다. 김선영은 “평창 대회 이후 엔드 초반 하우스(과녁) 외곽에 벽으로 쌓을 수 있는 돌이 양 팀 합계 4개에서 5개로 느는 등 규정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경기시간이 길어지고 수 싸움도 치열해졌다. 공백기가 있어 이런 부분의 적응이 부족했던 것 같다. 앞으로 4년 동안에는 새로 변화하는 규정이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꾸준히 실전 경험을 쌓아 더 단단해진 팀 킴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