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2021.3.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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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1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하 임정기념관)에서 거행된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임정기념관은 독립유공자와 독립운동 사적지 발굴·보존 강화를 목적으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문공원 인근에 건립, 이날 3·1절에 맞춰 개관했다.
청와대는 이날 3·1절 기념식을 임정기념관에서 개최함으로써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활동과 역사를 민주주의의 출발점으로 기억하고 대한독립을 위한 선열들의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의 고귀한 정신을 계승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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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념식 주제는 애국가 소절에서 착안한 ‘대한사람 대한으로’이다.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중심으로 선조들이 단합하고 독립운동을 전개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탄생시켰듯이 하나 된 ‘대한’의 국민으로 단합해 새로운 ‘대한’의 미래를 열어가자는 뜻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을 고려해 이날 기념식에는 정부 주요 인사와 독립유공자 후손, 광복회 및 종교계 등 50여 명의 소규모 인원만 참석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애국지사 추모,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문 대통령 기념사, 기념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국민의례에 앞서 ‘대한민국임시정부 그리고 대한민국’을 주제로 제작된 개식 영상이 상영됐다. 이날 기념식장의 무대 배경이기도 한 ‘역사의 파도’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영상으로 선열들의 고귀한 독립정신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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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추모 시간에는 2017년 이후 별세하신 총 51명의 애국지사 사진으로 제작된 영상이 소개된다. 곽다경 어린이의 트럼펫 연주 ‘그대, 잘 가라’가 배경으로 깔릴 예정이다.
이어 독립운동가 후손과 학계·방송인·배우 등 총 8명이 함께 ‘쉽고 바르게 읽는 3·1 독립선언서’를 우리말과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우리말 수어 등으로 순차 낭독한다.
올해 3·1절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총 219명이 정부포상을 받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애국지사분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독립유공자 4명에 건국훈장·포장,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며 임정기념관 개관을 기념해 건립 유공자 1명에게도 국민훈장을 수여한다.
문 대통령의 기념사에 이은 기념공연에서는 가수 신유미씨와 매드클라운, 헤리티지 합창단이 ‘대한이 살았다’를 열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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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서인 만세삼창에서는 현재 고인이 되신 애국지사 고 정완진 지사와 고 임우철 지사, 해외 독립운동가 고 계봉우 선생의 후손인 고 계학림 선생이 지난 2019~2020년 3·1절 기념식 및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을 당시 불렀던 만세삼창 선창 영상으로 진행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