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李선대위 특보단 대화방 논란에 “정체 몰라…의견 나눈적 없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 News1 구윤성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특보단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자신이 속해 있던 것과 관련해 “대화방의 정체도 모르고, 의견을 나눈 적도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문에 “제 의지와 관계없이 (참여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언제 초대됐느냐’는 질문에 “기억이 안 난다”며 “주목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또 “오늘 아침에도 다른 데서 초대했다”며 “이런 일들이 텔레그램 방에서 여러 차례 있었고, 카카오톡 방에서는 20여 번 있었다. 오늘 아침에도 50여 명이 있는 방에서 초대했다”고 말했다.

단체 대화방에서 탈퇴한 데 대해서는 “취재 온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때 보고 (대화방에서) 나갔다. 전혀 의심받을 일이 없다”며 대화방 내 활동에 대해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와 관련된 계속된 질문에 “심문하듯 (질문하지) 말아라”며 불쾌함도 드러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와 관련해 “박 장관이 텔레그램 방에 원치 않는데 들어간 것 아니냐”며 “선거기간이다 보니 무수히 초대된다. (야당이) 다 알면서 정치공세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