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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마부인’ 안소영 “올 누드로 안장 없이 말 타다 하혈…세번 죽을 뻔”

입력 | 2022-02-24 08:08:00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갈무리


배우 안소영이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통해 애마부인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출연한 안소영은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했던 영화 ‘애마부인’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안소영은 ‘애마부인’ 촬영 당시 감독이 이상한 것들을 요구했다고 말문을 열면서 “시나리오를 보고 작품을 선택했는데 받은 콘티가 이상해서 ‘이걸 해야 한다고?’라고 생각했지만 그 감독은 매 신마다 중요하다고 하더라. 결국 그 감독과 멀어졌다. 원수같이 지냈다”라고 고백했다.

‘애마부인’을 찍으면서 세 번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안소영은 “올 누드로 안장 없는 말을 타게 했다. 안장 없이 끈만 잡고 말을 타게 했다. 그 장면 촬영 후 하혈을 했다. 감독님한테 애 못 낳으면 책임지라고 했다”라며 아찔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또 안소영은 “추운 날 비 맞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뿌리는 물이 하늘에서 얼어서 떨어지는 바람에 몸에 상처가 나고, 촬영이 끝나자마자 기절을 하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더해 촬영 중 차가 물 속으로 추락한 적도 있다고. 그는 “당시 초보운전이었는데 비포장 길을 시속 100㎞로 달리라고 하더라. 겁이 났지만 신을 위해 운전을 했고, 그 순간 지나가는 사람을 보고 겁이 나서 핸들을 꺾었는데 차가 팔당호에 떨어졌다. 뒷자리에 하재영이 타고 있었는데 같이 물 속에 빠졌다. 정신을 잃었다가 순간 눈을 떴는데, 차 앞 유리가 깨져있더라 그 틈으로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다”라며 아찔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박원숙은 “앞으로 뭐든지 다 이겨낼 수 있겠다”라고 위로했지만, 안소영은 “이겨내고 싶지 않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박원숙은 “그 마음 안다. 나도 ‘이겨내게 해주세요’ 기도하다가 ‘나 이길 힘 주지 말라’고 한 적이 있다”고 공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