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전망치 27% 줄어… 니켈가격 작년말보다 20% 올라 車반도체 공급난에 주문은 감소… “실적악화, 단기적 해결 어려워”
숌버그=AP 뉴시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1분기(1∼3월)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배터리 관련 업체 7곳의 영업이익은 연초 전망치와 비교해 27.1%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매출액은 19조4648억 원에서 20조5331억 원으로 전망치가 오히려 5.5% 늘어났지만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영업이익 전망이 대폭 낮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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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이 차질을 빚으며 완성차 생산 계획도 틀어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차량용 배터리 주문이 감소해 실적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이슈가 올해 하반기에나 풀릴 것으로 전망되고 원자재 가격 급등이 겹치며 실적 전망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상황이라 단기적으론 실적 악화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