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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일담당 부차관보 “인태 다자체제 韓 최우선 가입”

입력 | 2022-02-15 09:22:00


한국과 일본을 담당하는 미국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인도태평양 다자안보체제 창설 시 한국을 최우선적으로 가입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는 15일 한미동맹재단 주관 포럼에서 “인도태평양에서 다자 협력 체제를 만든다면 한국이 제일 처음 가입할 것”이라며 “우리는 반드시 한국을 포함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램버트 부차관보는 “오커스나 쿼드 등으로 한국이 소외된 것 같다고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한국이 소외되리라 생각 안 한다”며 “한국은 G20 국가고 가장 강력한 군대를 가졌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의 역할은 크고 강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태평양지역은 매우 중요하지만 지역 협력 체제가 없다. 이것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국, 미국, 일본, 호주를 비롯해 아세안 10개국을 포함해 강력한 메커니즘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램버트 부차관보는 한일 갈등에 관해서는 “미국이 압박을 통해 한일에 서로 잘 지내라할 수 있지만 그런 시대는 지냈고 또 그렇게 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한국과 일본이 공동 이해를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관계 개선과 관해 “한일 관계 개선은 굉장히 중요하다. 미국의 소중한 동맹인 한국과 일본이 협조하지 않으면 미국의 안전도 위협된다”며 “한국에서 3월에 대선이 있다. 새 대통령 취임까지 두 달 정도 기간이 중요하다. 그 기간 동안 미국이 한국 새 대통령과 관계를 구축하고 안보 정책을 조율해야 한다”고 밝혔다.

램버트 부차관보는 북한 미사일 도발에 관해서는 “북한이 매번 새로운 도발을 하고 있다. 미국은 일본, 한국과 도발을 분석하고 공유하고 있다”며 “다른 국가들과도 북한을 압박해서 대화 나오게 할 것이다. 북한과 교류하고 싶다. 미국은 북한을 적대적으로 대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