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억달러(약 2조3964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CNBC,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한 비트코인 시장 가치는 19억9000만달러라고 밝혔다.
지난해 비트코인의 변동성으로 인해 1억100만달러의 손상차손이 발생했으나, 지난 3월 비트코인 일부를 매각해 1억2800만달러의 이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중국의 규제 단속에 대한 우려 속에서 3만달러까지 떨어졌다가 11월 초 6만8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4만3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는 SEC 보고서에서 “우리는 디지털 자산의 장기적 잠재력을 믿는다”며 “기업의 요구와 시장 및 환경 조건에 따라 디지털 자산 보유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