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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정용국 ‘연매출 12억’ 곱창집 사장 변신…“화사 먹방 덕 빵 터졌다”

입력 | 2022-02-04 09:54:00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갈무리 © 뉴스1


개그맨 정용국이 곱창집 사장님으로 변신한 근황을 알리며 10억이 넘는 연 매출을 올린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TV에서 안 보였던 ’웃찾사‘ 개그맨 근황, 곱창집으로 찾아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콘텐츠가 공개됐다.

과거 SBS 개그프로그램 ‘웃찾사’로 큰 인기를 끌었던 정용국이 출연해 현재 곱창집을 운영 중인 사실을 알렸다.

먼저 정용국은 본업이 개그맨이었지만 출연하던 프로그램인 ‘웃찾사’ 폐지로 직종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며 큰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웃찾사’에 1회부터 출연했다는 정용국은 “뭔가 잘못돼가고 있다는 걸 느꼈다. 6주 동안 광고가 하나도 안 붙더라. 프로그램이 없어지겠다는 마음을 하루아침에 느낀 것이 아니라 서서히 느끼게 됐다. 영원한 건 없으니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했다. 코미디를 하기가 너무 힘들어졌다”라고 회상했다.

9년간 음식점을 하고 있다는 정용국은 “무대가 없어진 후 후배들이 가게에 많이 찾아온다. 그런데 한 번은 손님이 저를 보고 ‘아저씨 좀 왔다 갔다 거리지 말아’라고 하더라.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리고 너무 초라했다. 초반에는 정말 초반엔 숨고 싶었다. 사람들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창피했다”라고 토로했다.

특히 정용국은 가게 매출에 대해 “2019년 연 매출은 12억이 나왔다”라며 “한 달에 1억을 판다. 당시 MBC ‘나혼자산다’에서 화사가 곱창 먹방을 찍었다. 빵 터졌다. 제일 좋아하는 연예인이다. 매출이 더 올랐다. 나를 먹고 살게 해준 사람에게 고개를 조아린다. 실제로 뵌 적은 없지만 만나면 인사를 하고 싶다. 남자는 배성재, 김희철이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정용국은 현재 몸 상태가 안 좋다며 “소기름 때문에 하수구가 자주 막힌다. 하수구가 막혀 맨홀 뚜껑을 열어야 할 때가 있는데 이걸 하다가 허리 디스크가 터졌다. 그때부터 잘 못 걸었다. 응급실에 갔더니 디스크가 많이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고 있다. 아직까지 한쪽 다리에 느낌이 없다. 4년 됐다”라고 고충도 밝혔다.

한편, 정용국은 2000년 MBC 11기 공채로 데뷔한 뒤 SBS 예능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