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주민에게 보건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백신 접종 예약이 급증했다.
12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뒤베 캐나다 퀘벡주 보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1월10일 약 5000건 접종이 예약됐으며, 11일에는 약 7000건이 예약됐다”라며 백신 1차 접종 예약이 지난 며칠 동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이 증가한 이유는 앞서 11일 프랑수아 르고 캐나다 퀘벡주 총리가 특별한 이유 없이 백신을 미접종한 사람에게 보건세를 부과하겠다는 발표를 주민들이 의식했기 때문이다.
광고 로드중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백신 미접종자에게 주 차원에서 재정적 처벌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자세한 사항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에서 항공사와 기차 승객, 연방정부 직원, 연방정부가 규제하는 사업장에 엄격한 백신 규정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백신 미접종자가 접종을 망설이거나 하지 않는 경우 비행기나 국제 여행, 특정 직군에서 일할 기회를 잃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주 퀘벡주는 주민들이 술이나 대마초를 사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먼저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식당이나 체육관, 스포츠 관람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캐나다 보건당국은 퀘벡 병원에 있는 대부분 환자들이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