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가 B사 온라인 고객센터에 문의한 내용(왼쪽), B사의 사과 이후 여전히 시정 조치되지 않은 차량 내부 모습(오른쪽).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탑차에 여자 벗은 사진 붙여놓고 배달하는 택배기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난달 말 아파트 단지에 정차된 B사의 택배 차량 뒷문이 열려 우연히 내부를 보게 됐다. A씨에 따르면, 차량 내부에는 속옷만 입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대형 포스터가 5~6장 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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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는 지난 8일 고객센터 답변을 통해 A씨에게 사과했다. B사는 “담당 기사의 만족스럽지 못한 서비스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문의하신 내용을 관할 지사로 전달해 개선 및 시정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담당 기사로 인해 언짢으신 마음이 풀리지 않으시겠지만, 고객님께서 남겨주신 소중한 말씀 귀 기울여 앞으로 서비스 교육 강화 및 집·배송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하지만 이후에도 문제의 택배차 내부는 달라지지 않았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그는 “개선 및 시정 조치라고 하길래 말만 전하고 만 건가 싶었는데 진짜였다”면서 여전히 노출 여성의 포스터를 붙인 채 뒷문을 연 채 배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사진 방에 붙여두고 혼자 봐라”, “개인 취향은 알겠으나 최소 문이라도 닫아놓던가”, “업무용 차량에 무슨 짓이냐”, “불쾌하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저런 사람이 혼자 사는 여성이나 아이들 있는 집 앞에 택배 두고 간다는 생각하니 무섭다” 등 택배 기사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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