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시내 한 식당에 방역패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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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지난해 소상공인 종사자가 1년 전보다 87만 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영업이익은 40% 이상 쪼그라들었고 빚은 40조 원 이상 늘었다.
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부가 28일 발표한 2020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소상공인 종사자는 557만 명으로 2019년(644만 명)보다 87만1000명(13.5%) 줄었다. 여행사, 헬스장 등에서 일하는 예술·스포츠·여가업 종사자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전년대비 20.5%(3만9000명) 줄어 증감률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 업종에서만 일자리 5개 중 1개가 사라졌다는 뜻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해도 코로나로 인한 소상공인 어려움은 지속됐다. 적극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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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상황 악화로 소상공인 빚도 증가했다. 소상공인 중 부채를 가진 비율은 2019년 51.9%에서 지난해 60.0%로 늘었다. 이들의 총부채액은 2019년 246조7000억 원에서 지난해 294조4000억 원으로 47조7000억 원(19.3%) 많아졌다.
소상공인은 코로나19 지원 정책으로 보조금 지원(67.7%)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융자확대(33.0%), 사회보험료 완화(21.4%)를 꼽았다.
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