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크리스마스 물류대란을 간신히 모면했다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물류업체 페덱스의 프레드 스미스 최고경영자(CEO)가 선언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공급난을 없애려는 정부 조치들로 크리스마스 이전에 물류 대란을 모면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페덱스를 비롯한 민간기업의 CEO들과 회의를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만남은 지난 6월 물가를 낮추고 소비제품 및 산업 주요부품의 공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결성된 ‘태스크포스’ 회의의 일환이다.
이날 회의에는 농무부, 상무부, 노동부, 교통부 차관들과 국가경제위원회의 브라이언 디스 위원장, 존 포카리 항만청장 대행도 참석했다. 민간에서는 페덱스 외에 의류업체 갭, 트럭업체 옐로우코프, 미국항만협회도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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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배송은 이뤄지고 있고 선물 배달도 진행중이며 품절은 없다”고 말했다. 마트와 약국 진열대에 물품은 90% 이상 채워져있고 배송도 팬데믹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중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설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서던 캘리포니아 항만에서 내륙으로 제품들이 기록적 속도로 이동중이다. 물류 컨테이너의 대기 시간은 절반으로 단축됐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페덱스의 스미스 CEO는 공급망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산타 선물은 대부분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류업계의 구인난도 줄면서 인플레이션 압박도 완화할 것이라고 스미스 CEO는 예상했다. 그는 “이번 성수기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소매유통 업체들은 연말연시 연휴 수입물량을 몇 개월 먼저 당겨 주문했다. 또, 과부하가 걸린 공급망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세일행사도 일찍 시작했다. 정부가 해결에 나선 이후 대형 컨테이너 수 천 개가 항만을 통과했지만, 로스앤젤레스/롱비치 항만에는 아직 텅 빈 컨테이너가 넘쳐나고 해상에는 90척의 컨테이너선박이 대기중이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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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휘발유 가격이 지난달 고점에서 12% 떨어져 갤런당 3.30달러선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 세기에 한 번 발생할 만한 팬데믹 정중앙에 있다는 점을 비춰어 볼 때 휘발유 값이 너무 높다”고 본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