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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美 개봉 첫 주 3000억…역대 3위 기록

입력 | 2021-12-20 09:46:00


마블의 새 슈퍼히어로 영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감독 존 왓츠)이 미국 현지에서도 폭발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는 개봉 첫 주말에만 2억50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 후 최대 흥행 기록이다.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Box Office Mojo)에 따르면,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지난 17~19일 전미 4336개관에서 2억5300만 달러(약 3000억원)를 벌어들였다. 이 영화 제작비는 약 2억5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개봉 첫 주말에 제작비를 모두 회수한 것이다.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의 개봉 첫 주말 성적은 역대 개봉 첫 주 순위 3위에 해당한다. 1위는 ‘어벤져스:엔드게임’(2019)의 3억5700만 달러, 2위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의 2억5770만 달러다. 두 영화는 코로나 사태 전 개봉한 작품이다.

앞서 현지 언론은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개봉 첫 주말에 1억3000~1억5000만 달러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영화는 개봉 첫 날에만 1억2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폭발력을 보여줬다.

버라이어티 등 현지 매체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전작인 ‘스파이더맨:홈 커밍’(2017)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2019)의 흥행 기록을 가볍게 넘어설 거로 내다보고 있다. ‘홈커밍’은 전 세계에서 8억8000만 달러, ‘파 프롬 홈’은 11억3200만 달러를 쓸어담았다. ‘노 웨이 홈’은 미국에서 2억5300만 달러, 미국 외 나라에서 3억3420만 달러 수익을 올려 총 5억8720만 달러 매출을 기록 중이다.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스파이더맨:홈커밍’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으로 이어지는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다. 이번 작품은 스파이더맨과 닥터스트레인지의 실수로 멀티버스의 문이 열리고 다른 차원에 존재하던 악당들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엔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토비 매과이어가 주연한 2000년대 ‘스파이더맨’ 시리즈, 마크 웹 감독이 만들고 앤드류 가필드가 출연한 2010년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나온 빌런들이 총출동 한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전작 두 편을 만든 존 왓츠 감독이 다시 한 번 연출을 맡았고,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 베네딕트 컴버배치, 제이콥 배덜런, 마리사 토메이 등이 출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