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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갱단에 납치된 美 선교사 전원 석방

입력 | 2021-12-17 10:40:00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납치됐던 미국 선교 단체 일행 12명이 석방됐다고 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현지 갱단에 납치됐던 17명 모두가 풀려났다.

이들은 이날 오후 미국대사관 차량과 현지 경찰차를 타고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공항에 도착했다.

선교사들인 미국인 16명과 캐나다인 1명은 지난 10월16일 아이티 갱단에 납치됐다. 피랍자들 중에는 8개월 된 아이를 포함해 어린이가 5명이었다. ‘400 Mawozo’라는 이름의 갱단 두목은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들은 1인당 100만달러(약 11억8000만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 석방을 위해 몸값이 지불됐는지, 다른 조처가 있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아이티 경찰은 인질들이 석방됐다고 확인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백악관은 “연방수사국(FBI)과 국무부, 아이티 법집행 기관 관리들이 선교사들을 집으로 안전하게 데려오려고 쉴 새 없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인질들 중 2명은 지난달 풀려났고 3명은 이달 초 석방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