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올시즌 3번 만나 전승 92-80 꺾고 공동 5위로 올라
한국가스공사가 창단과 동시에 DB와 단행한 트레이드는 ‘신의 한 수’인 듯하다.
가스공사가 1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DB와의 안방경기에서 92-80으로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DB를 세 번 만나 모두 이기며 DB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경기 전 DB와 함께 공동 7위였던 가스공사는 DB를 8위로 주저앉히고 현대모비스, KCC와 함께 공동 5위(이상 10승 11패)로 올라섰다.
DB 격침의 주역은 시즌 개막 전 DB에서 트레이드해 온 가드 두경민이었다. 1쿼터부터 3점슛 2방을 모두 성공시키는 등 8점을 몰아친 두경민은 이날 자신의 평균득점(15.3점)보다 5점가량 많은 20점을 올렸다. 두경민이 기선제압에 나서자 가스공사가 자랑하는 ‘두낙콜 트리오’의 다른 축인 김낙현(15점 8도움), 니콜슨(29점 10리바운드)도 덩달아 춤을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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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도 강계리의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20점) 활약에 힘입어 최하위 하나원큐를 90-64의 큰 점수 차로 꺾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