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곳 등서 5900채 청약 접수 내년 3만8000채 공급… 서울은 없어 전체 물량 37%를 일반공급에 배정 생애최초-신혼부부 특공 30% 추첨
이날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단지는 2기 신도시인 평택고덕을 포함해 경기 오산세교2, 부산장안 등 3곳(2528채)이다. 그간 공공분양에만 실시했던 사전청약을 이번에 민간분양으로 확대해서 공급하는 것이다. 민간분양 단지인 만큼 단지명은 건설사 브랜드를 사용한다. 수요가 많은 중대형 평형(전용 84m² 이상)이 1242채로 전체(2528채)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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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급 규모의 37%가 일반공급으로 풀린다. 일반공급 비중이 15%에 그친 공공분양 사전청약에 비해 청약 기회가 넓어진 것이다. 올 11월 개편된 청약제도에 따라 생애최초 및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의 30%는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추첨제에선 소득과 자녀수를 따지지 않지만, 가구원이 소유한 부동산 가액이 3억3000만 원을 넘으면 안 된다.
사전청약 자격은 기존 민간분양과 동일하다. 자격 여부는 사전청약 입주자 모집 공고일을 기준으로 딱 한 번만 심사한다. 당첨 가능성이 높은 우선공급 대상이 되려면 최대 2년인 해당 지역 거주기간을 채워야 하는데, 이 기간은 본청약 때까지 따진다.
주의할 점은 사전청약에 당첨된 이후다. 사전청약 당첨자가 분양 계약을 맺기 전까지 주택을 추가로 취득하면 당첨이 취소된다. 당첨자는 그 어떤 청약에도 신청할 수 없다. 다른 청약에 넣으려면 당첨을 포기해야 한다. 다만 이에 따른 불이익은 없다. 부적격 당첨 사실이 적발되면 당첨이 취소될 뿐만 아니라 최대 1년간 다른 민간 청약도 신청할 수 없다.
이날 모집 공고를 낸 사전청약 단지 3곳 중 평택고덕의 입주 예정 시기가 2024년 7월로 가장 빠르다. 경기 오산세교2는 2025년 2월, 부산 장안은 2025년 5월 입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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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